| 벌써 출산 13일째 들어서고 있고 조리원 천국에서 푹 쉬고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 출산후기가 많지 않아 궁금증이 많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적어봅니다. 37세 직장맘 초산이고, 원래 11일이 예정일이었는데 진통이 전혀없어 11일에 내원했습니다. 김원장님께선 아가 몸무게가 3.1킬로이지만 양수가 적은 편이므로 12일저녁에 입원해 13일부터 유도분만을 하는게 좋을꺼 같다고 하셔서 혹시나 진통이 있으면 좋았겠지만 입원당일까지 전혀 진통이 없었습니다. 출산전 1달간 푸라우 6층서 하는 요가 꾸준히 참여하고 오래 출산 준비한 엄마들과 점심 먹으며 정보도 많이 얻을수 있었고, 수영도 해서 힘줄때(?) 긴호흡 연습도 해두었습니다. 운동해두면 회복도 빨리된다고 해서 한달간 열심히 운동하며 준비했는데 노산(?)에 비해 확실히 몸 회복이 빠릅니다. 입원한날 저녁 실컷 소고기 구워먹고 병원에서 관장과 살짝 제모했습니다. 12일 새벽 4시에 감성출산실로 이동후 유도분만주사 천천히 맞고.. 9시 이후로 주사액을 조금 빠르게 넣어주셨습니다. 간호사분들이 정말 친절하고 상태 잘봐주시고 아침에 원장님 오셔서 상태 체크해주셔서 안심되었다는.. 단지 중간중간 내진하는게 정말 아팠어요 ㅠㅠ 점심때쯤 원장님 다시 오셔, 3.5 센치정도 밖에 안벌어졌기 때문에 6시까지 상황보고 진행안되면 저녁먹고 다시 유도분만 시작하자고 하셔서 많이 쫄았습니다. 4시부터 4시반 사이에 갑자기 허리랑 골반에 통증이 걸려서 남편이 쓰다듬으면서 쓸어주니까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정말 헬게이트를 연 느낌... 5cm에서 생각보다 빨리 열려서 10cm에 30분만에 도달! 드뎌 출산모드~~* 원장님도 바로와주시고 침대가 올라가면서 출산대로 변신!! 세번 힘주고 결국 약간 회음부 절개해서 오후 5시51분 봉봉이를 만났어요 남편이 태맥 끊긴 탯줄도 잘라주고 캥거루 케어해 줄 동안 절개한 곳이 마무리 되고 드디어 아기기 배위에 올려 왔는데.. 온힘으로 태어난 아기와 응애응애 우는데 눈물이 주르륵...흘러내리더라구요 아가야 이 세상에 온 걸 환영한다! 우리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올해 5월부터 내원시 상세히 설명해주셨던 김원장님 끝까지 잘 믿고 출산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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